Review
잘 읽히는 보고서 문장의 비밀
Doljae
2024. 9. 28. 17:06
글을 쓰는 것은 어렵다. 글을 잘 쓰는 것은 더 어렵다. 그래서 직장인은 힘들다. 회사를 다니는 것도 힘든데 글도 써야 한다. 하루 종일 글을 쓴다. 이 정도 쓰면 잘 쓸 법도 한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글을 쓰지만 상사는 내가 올린 보고서를 읽고 항상 뭔가 맘에 들지 않는 것 같다. 반면에 옆자리 김 대리가 올린 보고서는 한 번도 반려된 적이 없다. 궁금해서 김 대리의 보고서를 읽어 봤지만 내 것과 뭐가 다른 건지 잘 모르겠다.
이 책은 이런 생각을 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잘 읽히는" 글을 적기 위한 기술을 27개의 기술과 13개의 꿀팁을 알려준다.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몇 가지 팁을 정리해 봤다.
- 직접 인용에는 큰따옴표를 쓴다.
- 하이라이팅 기법은 한 가지 종류만 사용하고 전체 문장의 20% 정도 비율 정도로 맞추자.
- 3W(Why, What, So What) 기법을 통해 전체 문장의 내용을 요약하자.
- 보는 문서인 파워포인트는 고딕체를, 읽는 문서인 워드는 명조체를 사용하자.
- 나머지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태그를 활용하자.
- 간결함은 중요하지만 가독성을 해치지 않는 선을 지키자.
- 자신감이 없어 보이는 수동 표현보단 능동 표현을 사용하자.
저자는 회사에서 늘 접하는 잘못된 문장을 예시로 보여주고 이를 교정하는 식으로 내용을 전개한다. 문장의 잘못된 부분에 밑줄을 쳐 독자로 하여금 어떻게 수정해야 할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데 퀴즈를 푸는 느낌이 들어서 재밌었다. 책에서 다루는 문장 기술이 그대로 녹아 들어서 그런지 책도 술술 읽혔다. 단순히 보고서에 국한되지 않고 글을 잘 쓰고 싶은 분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