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정성 연구와 UX 리서치에 대해서 다루는 책이다. 우리는 정량적인 것, 즉 명확한 숫자로 표현되는 데이터에 익숙하다. 많은 곳에서 정량 데이터를 통해 의사결정을 한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의사 결정, 이것만으로도 훌륭하지만 충분하진 않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단순히 정량 데이터의 숫자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그 숫자가 어떻게 나왔는지에 대해서도 고려가 되어야 한다는 것, 정성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말이다.
정량 연구에 비해 정성 연구는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느낌이 있다. 숫자를 가지고 통계를 내는 것에 익숙하니깐. 하지만 저자는 경제적 측면, 자원 효율성 측면에서 올바르게 UX 리서치와 정성 연구를 하면 효과가 크다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제품을 실제로 만드는 디자이너, 개발자의 수가 UX 연구자의 수보다 훨씬 많다. 그러므로 잘못된 기능과 제품을 만들었을 때 드는 비용이 UX 리서치에 드는 비용과 비교했을 때 훨씬 더 크다. 이 말은 만들기 전에, 어떤 방법으로 만들지 고민하기 전에 사용자가 정말로 '문제'라고 생각하는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는 단계가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UX 리서치를 해야 하는 이유다.
저자는 UX 리서치는 유저의 경험을 깊이 있게 분석하여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체계적인 과정이고, 그렇기에 유저의 생각과 감정, 행동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연구 방법인 정성 연구는 UX 리서치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한다. 같은 클릭 한 번이더라도 그것을 만들어낸 원인은 사람마다 제각각일 것이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UX(User eXperience)를 개선하기 위해선 사용자의 행동 뒤에 숨은 동기와 감정을 깊이 탐구하여 사용자 경험의 맥락을 알아내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다.
또 실무자가 참고하기 좋은 내용을 많이 담고 있다. 사용성 테스트, 심층 인터뷰, 설문 조사, 에스노그라피 등 실제 현업에서 UX 리서치를 할 때 사용하는 방법과 특징, 주의할 점을 다룬다. 주제를 관통하거나 중요한 내용은 밑줄이 그어져 있어 관련 지식이 없는 사람도 쉽게 내용을 따라갈 수 있었다.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바 코드의 품질을 높이는 100가지 방법 (0) | 2025.03.31 |
---|---|
글또 10기 활동을 마무리하며 (0) | 2025.03.30 |
AGI의 시대 (1) | 2024.12.22 |
한 권으로 배우는 게임 프로그래밍 (1) | 2024.11.26 |
기술 블로그 포스팅 후기 01 - 실전! Spring Boot 3 마이그레이션 (0) | 2024.1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