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ro to Hero
article thumbnail
Published 2022. 2. 20. 22:44
오브젝트 Review

이 책을 한번 훑을 때까지 몇 번이나 책을 빌렸는지 모르겠다. 처음 빌려서 읽을 때는 이해가 안 되어서 반납했고, 두 번째 빌려서 읽을 때는 잘 안 와닿아서 반납했다. 시간이 좀 지났고 다시 한번 도전해봐야겠다 싶어서 주말을 이용해서 드디어 한 번을 훑었다.

 

이 책은 OOP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개발을 할 때 지키면 좋을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뭔가 기술 면접 때 나올법한 의존성 역전, SOLID, IOC 등의 개념을 코드 예시와 함께 설명한다. 책이 굉장히 두껍고 코드 양이 많아서 중간에 휙휙 넘기고 싶은 욕구가 계속 들 텐데 꾹 참고 차근차근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순서가 반대일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을 읽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모호했던 개념이나 프레임워크(특히 Spring)의 개발 철학 등에 대해 많이 공감했다. 물론 다양한 키워드들에 대해 여전히 명료하게 설명할 수는 없는데, 그래도 두어 가지 정도는 이제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만족한다.

 

개발을 하다 보면, 특히 기존에 잘 작성되어 있는 코드들을 보면 기능적인 부분 이외에 클래스 디자인이라던지 이런 구조를 어떻게 생각해서 구현했을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책에선 그런 것들을 집어주었고 어떤 개념을 적용해서, 혹은 어떤 방식을 의식하면 결과적으로 이런 구조가 나오는지에 대해 다루고 있다. 사실 디자인 패턴이란 게 수많은 경험과 시행착오에서 발생한 정형화된 구조인데 그것의 원리라는 굉장히 모호한 것을 독자로 하여금 수긍할 수 있게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설명했다는 점에서 놀라웠다.

 

이 책을 읽고 "뭔가 당연한 이야기를 하네"라는 생각이 드는 분이라면 본인이 OOP 관점에서 코드를 잘 작성하고 있다고 생각해도 될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이렇게 잘 쪼개서 기능을 구현할까?, 진짜 추상화를 잘해서 변경도 용이한 클래스 구조를 만들려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지? 등의 의문이 있다면 이 책이 약간의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데이터 중심 애플리케이션 설계  (0) 2022.03.28
클린 아키텍처  (0) 2022.03.06
2022 KAKAO BLIND RECRUITMENT 코딩테스트 2차  (2) 2021.09.26
Kotlin In Action  (0) 2021.09.22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  (0) 2021.09.19
profile

Zero to Hero

@Doljae

포스팅이 좋았다면 "좋아요❤️" 또는 "구독👍🏻"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