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오픈이라는 단어가 주는 긍정적이고 선량한 느낌 이면에 감추어진 복잡한 세계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생각해 보면 개인이, 기업이 시간과 돈을 들여서 열심히 만든 무언가를 모두에게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하고 나아가 제삼자가 그것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무보수 노동이나 다름없는데 이상하다. 최근 소프트웨어 세상은 소스 코드를 공개하고 전 세계의 사용자들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오픈 소스 환경이 표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고 있는 메신저, SNS, 쇼핑몰 등 컴퓨터 화면으로 이용하는 거의 모든 서비스를 만드는 기술은 리액트, 스프링 등 유명한 오픈소스로 만들어졌다. 심지어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크롬 브라우저의 핵심 엔진인 크로미움도 오픈소스다.
이 책은 이렇게 오픈소스, 프리웨어 소프트웨어 등 오픈된 것과 오픈하는 것에 숨긴 의도와 진실에 대해 몇 가지 사례를 통해 다룬다. 오픈을 통해 얻는 긍정적인 이미지, 쉬운 접근성으로 비롯된 많은 사용자와 그들이 만드는 커뮤니티로 인한 자생력 확보, 해당 분야를 독점해 전 세계에 영향력 행사 등 개인 사용자, 개발자가 쉽게 생각할 수 없던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만드는 첨예한 갈등과 전쟁 이야기가 궁금한 분들에게 추천한다.
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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