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굉장히 블로그 포스팅이 뜸했다. 사실 포스팅할 내용들은 좀 있긴 한데 작성할 시간을 내지 못했다.
그나마 이번 주 주말부터는 조금 정신 차려서 끄적거리고는 있는데 12월은 거의 퇴근하고 멍 때리거나 잠만 잤다.
뭔가 여유가 없었다. 이제는 팀에서 담당하는 서비스의 개발과 운영 업무를 그럭저럭 하고 있는데 이것만으로도 에너지가 다 소진되었던 게 원인이라면 원인일 듯싶다.
그래서 열심히 잤다. 정말 하루 10시간 이상은 꼭 잤고, 주말에도 최대한 잠을 많이 잤다. 한 달 정도 이렇게 보내니깐 확실히 에너지가 좀 돌아온 게 느껴졌고, 이번 주 주말부터는 조금 생산적인 일을 다시 시작했다.
사실 지금 이 글도 마음에 안 들어서 수십 번을 지웠다가 말았다가를 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지우면 영영 올해 포스팅을 못할 것 같아서 맘에 안 들어도 적고 땡치려고 한다. 두서없는 1년 회고, 그리고 내년을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방향성을 적어보려 한다.
올해 있던 이벤트
- 취업
- 이직
참 다행이다.
올해 수강한 인터넷 강의
- 패스트캠퍼스 강의 1개
- 인프런 강의 6개
- Udemy 강의 1개
패스트캠퍼스와 인프런 강의는 Spring 및 JPA 관련 강의들이고, Udemy는 CKA(Certificated Kubernetes Administrator) 강의였다. CKA 강의는 아직 완강하지 못했다.
올해 읽은 책
- 웹을 지탱하는 기술
- 데이터베이스를 지탱하는 기술
- 대규모 서비스를 지탱하는 기술
- 코딩을 지탱하는 기술
- (비전공자를 위한 이해할 수 있는) IT 지식
- Spring Security 3/e
- (자바 ORM 표준) JPA 프로그래밍
- 테스트 주도 개발
- 클린 코드:애자일 소프트웨어 장인 정신
- 모두의 네트워크 : 10일 만에 배우는 네트워크 기초
- (개발자와 DBA를 위한) Real MySQL
- 나는 LINE 개발자입니다
- (대용량 시스템 구축을 위한) MySQL 성능 최적화
-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 : 이노베이션과 기업가정신 편
- 실전 카프카, 개발부터 운영까지
- 쿠버 네티스 인 액션
- 코틀린 인 액션
기술 서적을 읽은 책이라고 하긴 좀 애매한감이 없지 않지만... 잠깐 보거나 일부분 훑은 책까지 포함하면 대충 30권 가까이 될 것 같다. 리스트업 한 책은 그나마 많이 읽은 책들인데 기억이 희미해질 때마다 복습해야겠다.
올해 한 스터디
- Algorithm
- Kubernetes
- Clean Code / TDD
알고리즘 스터디는 4월까지 한 것 같다. 나머지 스터디는 모두 사내 팀원들과 진행했다.
올해 회사에서 해본 것
- Selenium & BeautifulSoup으로 자동화 스크립트 만들기
- Apple Silicon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로컬 테스트 용 docker-compose.yml 만들기
- JUnit, Mockito로 Unit Test 잘 만들기
- Redis 클러스터링 관련 작업
- 긴 Transaction 제거 및 개선
- API 호출을 Kafka를 이용한 Message 기반 형태로 전환
- SonarQube에서 감지한 버그 수정
- JDK 환경 이주 작업
- 프로젝트 의존성 버전 관리
- 기술 발표
전반적으로 일을 하는 법, 협업하는 법, 코드를 작성하는 방법 등을 접하면서 회사에서 사용하는 기술 스택을 얇고 넓게 접했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올해 배운 것
- 재택근무 잘하기
- 컨디션 관리의 중요성
- 커뮤니케이션 방법
- 정보를 얻는 여러 가지 방법(요령)
재택근무한다고 집중력이 저하되거나 그런 부분은 전혀 없었다. 다만 계속 모니터만 바라보고 있으니 멘탈 관리가 필요하다는 건 확실히 느꼈다. 그리고 이 멘털 관리는 사람을 만나는 것으로 해결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관련 활동을 내년 ToDo List에 추가했다.
내년 ToDo List
- 기술 스터디
- 토이 프로젝트
- 오픈 소스 기여
- 기술 서적 외 책 12권 읽기
- 팀에 좀 더 많이 기여하기
나는 소속되어 있는 그룹에서 많은 기여를 하고 있을 때 뿌듯함을 느끼는 사람인 것 같다. 내년에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려 한다.
블로그 개설
티스토리는 마크다운으로 글을 작성하기 뭔가 아쉬운 부분이 있다. 애초에 조회수를 노리고 하고 있는 블로그도 아니니 github.io 등으로 이동을 하려고 한다. 우선 사용할 프레임워크 및 호스팅까지는 했고 정리가 되면 티스토리 블로그는 직접 글을 올리지 않고 해당 블로그 글을 링크하는 정도로만 관리할 것 같다. 티스토리에 영양가 있는 글을 거의 작성하진 않아서 옮기거나 할 일은 없는 건 다행이다.
정리
성장하기 좋은 환경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가진 환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기술적, 인간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는 내년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