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ro to H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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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신입 공채는 크게 Client, Server, Cloud 직군으로 나누어 모집했습니다. 이번 채용은 라인 플러스, 라인 비즈 플러스, 그리고 라인 파이낸셜 플러스의 3개 법인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쉽게 생각해서 비즈, 파이낸셜 플러스는 핀테크 사업을, 그 외의 서비스(메신저, VoIP, 클라우드 등)는 라인 플러스에서 담당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모든 채용 과정은 비대면, 원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니깐 회사나 준비된 장소에 가서 시험을 보거나 면접을 보는 등의 일이 없었습니다. 다른 회사들에 비해 굉장히 빠르게 공채를 시작했고, 한 전형이 끝나고 결과를 받는데 시간이 2~3일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모든 내용은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 기반으로 작성되었기 때문에 참고하시는 정도로만 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자소서

전반적으로 IT 대기업들의 자소서는 갈수록 간략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지원자도 많고, 자소서로 지원자의 역량을 평가하긴 쉽지 않아서인 것 같기도 합니다. 자유 형식에 가까웠고 다른 회사 자소서 문항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자소서 문항은 총 3가지였고 묻고자 하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모두 글자 제한 없는 자유 양식이었습니다.

  • 자기소개
  • 기술 스택
  • 프로젝트 및 기술적 경험

자소서 항목들을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글자 수를 줄이도록 노력했습니다. 필요한 내용만을 넣으면서 압축해서 글을 쓰는 것이 쉽진 않습니다. 하지만 1년 넘게 취업 준비를 하면서 비슷한 문항, 동일한 경험에 대해서 계속 작성하다 보니 나름대로 요령이 생겼는지 생각보다 빠르게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전통적인 대기업에 비해서 자소서의 비중이 적긴 하지만 결국 면접까지 갔을 때 면접관님들께서 가장 먼저 읽는 건 자소서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충분히 검토하고 제출했습니다.

 

 

 


 

코딩 테스트

코딩 테스트는 두 가지 종류의 시험을 각각 2시간씩 총 4시간을 치렀습니다.

첫 번째 시험은 일반적인 코딩 테스트였고, 두 번째 시험도 비슷했지만 코딩 패턴이나 습관을 보는 듯한 그런 문제들이었습니다.

 

모든 문제는 제출 후 공개되지 않은 테스트 케이스까지 맞췄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코드 작성 후 에지 테스트 케이스를 직접 넣으면서 디버깅했습니다. 

 

 




 

필기 테스트

필기 테스트는 1시간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객관식과 주관식으로 구성된 C.S. 지식을 요구하는 문제들이었습니다. 최근에 학부 전공 시험을 준비했다면 무난하게 풀 정도의 난이도(?)였습니다. 범위도 굉장히 넓었고 답을 찍었을 때 감점이 되는지도 알 수 없었습니다.

 

정확히 맞출 수 없을 것 같은 문제는 빠르게 넘겼고, 맞출 수 있을 것 같은 문제는 여러 번 검토하면서 확실히 맞추자는 느낌으로 임했습니다.

 

 


 

1차 면접

1차 면접은 1시간 동안 원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3명의 면접관님들과 진행했습니다.

면접관님들께서 지원자를 많이 배려해주시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질문은 쉽지 않았습니다. 자소서에 적은 기술 스택, 프로젝트, 공통 C.S. 지식 등 다양한 영역에서 질문을 받았습니다.  전반적으로 "물어볼 만 한데 납득되게 답변하긴 쉽지 않은" 질문들이었습니다.(제가 느끼기엔)

 

얼추 대답했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7/10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머지 3이 크리티컬 한 질문들이었습니다. 굉장히 신선한(?) 질문을 해주셨고 솔직하게 그런 생각 자체를 하지 못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결과와 상관없이 느낀 점도 많았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2차 면접

2차 면접은 1시간 동안 원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4명의 면접관님들과 진행했습니다. 면접관님들께서 돌아가시면서 질문을 주셨습니다.

1차 면접과 동일하게 면접관님들께서 지원자를 많이 배려해주시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질문은 역시나...  간단한 자기소개와 대표적인 인성 관련 질문 이후 자소서 기반으로 2차 면접보다 좀 더 깊게 기술 관련 질문을 받았습니다. 

 

면접 전에 어차피 대답을 할 수 없을 때까지 물어보실 거라고 생각했고, 몇 가지 질문에 대해서 제가 아는 것, 그리고 구체적으로 어떻게까지 사용해 본 것 등을 전부 말하는 느낌으로 답변했습니다. 답변 타율은 1차와 비슷하게 7/10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답변을 드렸지만 만족스러운 답변은 아녔는지 다시 한번 여쭤보신 질문이 있었습니다. 침착하게 다시 다듬어서 대답을 드렸지만 제가 생각해도 포인트를 짚어내지 못한 것 같아서 "주신 질문에 대해서 제가 만족스럽게 답변을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질문 주신 부분에 대해선 다시 공부하겠습니다."라고 대답하고 마무리했습니다.

 

45분 정도 면접 이후에 궁금했었던 몇 가지 질문을 드렸고 답변을 받은 뒤 면접은 마무리되었습니다.

 

 

최종 합격했습니다.

 

궁금하신 점은 댓글, 혹은 방명록에 남겨주시면 제가 알고 대답해드릴 수 있는 선에서 답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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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l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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